[이벤트] 요즘 광주 놀러온 유튜브 브이로그를 종종 보고 있는데- 아시아문화전당이 이렇게까지 타지사람들에게 부러운 공간인지 몰랐어. 그리고, 그걸 얼마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북적북적한 서울에선 어딜가도 사람이 빼곡한데 아시아문화전당은 한적한 편이니까, 많이 이용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보니 이런 저런 전시회나 토크쇼등 여러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더라고. 마냥 서울에만 그런거하고- 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좀더 관심갖고 여러 행사를 다 가봐야겠다 라는 다짐도 했지! 아문당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수 있는 건 역시 비엔날레가 아닐까! 어느 시점부터 다소 어려워져서 아트페어만 갔었는데 올해는 비엔날레도 가보려고! 9-11월 날선선한 가을에 하니까- 타지 친구들한테도 그때 오라고 하려고 해. 전라도 맛집들 뿐만 아니라 더 현대나 어등산스타필드가 생기면 더 자신 있게 오라고 할수 있을 것 같아 ! 소년이 온다로 유명해진 민주주의 도시 광주 올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줘서 이 매력을 알수 있으면 좋겠다.

아시아예술정원 중 중외공원에서 예술회관 넘어가는 하늘다리와 길이 특히 너무 싫습니다. 잘 조림된 나무들 사이로 자연 속에 거닐던 그 풍경이 사라져서 너무 아쉬워요 하늘다리를 만들거면 나무들은 남겨두던지.. 왜 하늘다리를 만들거면서 굳이 오래도록 자라온 나무들을 다 밀어버리고 길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구요. 하늘다리는 엘리베이터는 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만 운용하고 무지개다리처럼 만들어서 걸어 올라가며 경치를 둘러보는게 더 좋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면서 층계를 올라가는 구조라 걸어가면서 주변을 둘러볼 것도 없고 엘리베이터는 그냥 천천히 걸을려고 온 공원인데 너무 이질감들고.. 나무를 자르고 깔아둔 길의 경우 맞은편의 비엔날레로 진입하는 목조데크길처럼 걸어가면서 주변 자연 속을 볼 수 있게 했던게 훨씬 좋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일생동안 보고 지냈던 나무들이 모두 잘라져 죽은게 너무 슬픕니다. 예전의 유림숲이 벌먹되어 사라진 광주에서 또 다시 나무들을 다 베어버리는게 너무 싫어요. 이외에 비엔날레 내부에 자갈로 조성한 바닥도 너무 대충 흩뿌려둔게 보이고.. 벤치도 너무 특정 구역에 다닥다닥 붙여 배치한것도 너무 이상하고 아무튼 아이들 뛰노는 공간 조성한 것은 좋습니다만..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너무 실망입니다.

[광주 자랑 게임 이벤트] 사계절 내내 자랑할 수 있는 광주의 자랑 세가지! " 푸른길공원 → 오리탕 → 펭귄마을" 입니다. 이 순서대로 광주의 "멋과 맛과 정이 모두 담긴" 저의 산책로를 공유합니다. (타지에서 놀러온 지인에게 소개해주세요!) 푸른길 공원 봄에는 예쁜 능소화와 장미가,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 가을에는 낙엽, 겨울에는 눈꽃을 즐길 수 있는 푸른길을 걷다보면 ~ (tmi. 길에서 흔히 보이는 삼나무 등의 가로수 계열의 일본식물 없이, 광주의 5대 수종 느티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회화나무가 빼곡히 즐비하여 사계절 내내 산책하기에 딱, 광주의 정의로운 정서를 대표할 수 있는 거리에도 딱이지요!) ▼ ‍♀ ‍♀ ‍♀ ▼ 오리탕 그렇게 조금 더 푸른길을 걷다보면 광주역을 만나게 됩니다. 광주역에는 광주의 오랜 전통과 맛이 담긴 오리탕 골목이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걷다보면 ~ ▼ ‍♀ ‍♀ ‍♀ ▼ 펭귄마을 분위기와 개성이 넘치는 광주 만의 맛집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골목길이 아름다운 마을까지 닿아, 또, 한복을 빌려 좁다란 골목 골목을 산책하며 예쁜 추억을 남길 수도, 목을 축이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도 있겠지요. 푸른길은 광주의 폐선로길에 있는, 시민들이 직접 조성에 참여한 산책로라고 합니다. 이 길에는 쉼터도, 벤치도, 문화도 모두 살아있습니다. 잠시 걷다보면 어르신들도 만나고 또래 친구들, 그리고 어린 학생들도 많이 만납니다. 이만큼 푸른길은 우리에게 밀접한 공원이 되었지요. 제가 늘 걸을 때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쉬어왔던 곳인데 이렇게 공유하게되어 기쁩니다! 푸른길 산책하며 찍었던 평범한 일상사진과 함께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행복이 가득한 하루가 되시기를 ❤